영산대 GTEP사업단, 중소기업 수출시장 개척 나서
2016-11-09 12:26
매년 400만불 이상 해외수출계약 성과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수출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을 위해 대학생들이 발 벗고 나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산대(총장 부구욱)는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사업단(단장 신원용·이하 GTEP 사업단) 학생들이 최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16 중국서부국제박람회'를 비롯, 중국 광저우의 '2016 중국수출입상품교역박람회'와 '2016 두바이 한국우수상품전' 등 국제 무역박람회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현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개척 행사'를 실시, 600만 불 이상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하는 한편 현장에서 3만 불 가량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교육과정으로 무역실무, 비즈니스 영어와 같이 교실에서 이뤄지는 강의는 물론, 수출업무실습 과목도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외전시회에 참여해 바이어 상담을 실시하는 등 현장실습에도 힘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행사엔 ㈜자연지애, ㈜카나 등 피부전문 화장품 제조사들과 ㈜진성하이테크, ㈜위니코니, ㈜서원산업 등 생활용품 제조사 등 지역기업들이 참여했다.
아동완구제조업체인 ㈜타코스는 세계적인 완구업체 마텔(Mattel Inc)사와의 상담이 잘 이뤄져 수출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신원용 단장은 "무역전문가를 양성하는 GTEP사업단이 지역 중소기업체들의 해외시장개척을 지원하는 것은 산학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수출실적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박람회에서 접촉한 수출대상 기업체들과 후속적인 수출지원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혔다.
이번에 수출요원 학생대표로 참여했던 정동욱(인도비즈니스학과 3년) 학생은 "한 기업의 역량이 집중되는 해외 수출시장 개척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론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많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다"면서 "어떤 기업에 입사하더라도 주도적으로 시장개척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대는 지난 2003년부터 13년 연속 산업부로부터 무역인력양성 대학으로 선정(사업비 연 약 1억5000만원)돼 매년 약 30여명의 글로벌 무역전문가를 집중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