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 대선 결과 촉각..."금융시장 변동시 시장안정 조치"
2016-11-09 08:50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운영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경우 신속히 시장안정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최 차관은 미 대선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비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24시간 모니터링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는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대선 결과 전망, 결과 시나리오별 시장 영향 및 대응 계획, 대선후보 경제정책 평가와 대응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 차관은 "미국 대선 이후 당선자의 경제정책 기조에 따른 미국의 경제정책변화는 우리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보호무역 강화로 대변되는 자국 중심주의가 확산되면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으로도 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미국 대선 시작으로 연내 미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주요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외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이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또 "정부와 관계기관은 경제부총리 주재로 이날 오후에는 대외경제장관회의, 내일 아침에는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어 미국 대선에 따른 국내외 시장 동향과 예상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