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차두리 합류로 밝아진’ 슈틸리케호, 우즈벡전 앞두고 첫 소집

2016-11-08 19:01

[사진=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 슈틸리케 감독과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선수들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중요한 기로에 서있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둔 대표팀의 분위기는 한결 밝아져 있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소집을 가졌다.

한국은 오는 11일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가진 후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갖는다.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조3위에 그치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게 홈에서 열리는 5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훈련 시작 전 슈틸리케 감독은 운동장에 빙 둘러 선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건냈다. 웃음꽃이 퍼졌다. 전력분석관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차두리는 선수들과 러닝을 함께 하며 본격적으로 또 한 번의 대표팀 생활을 시작했다.

선수때와 마찬가지로 차두리는 여전히 분위기 메이커다. 네 바퀴 째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돈 차두리는 “힘들다”고 고백했다. 차두리의 말에 선수들은 밝게 웃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대표팀 선수들과 최근까지 함께 선수생활을 한 차두리는 그 어떤 코치보다 선수들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감독의 예상은 첫 날부터 적중했다.

손흥민은 “차두리 선배는 선수 시절 때부터 도와주는 것을 앞장서서 했다”며 전력분석관으로 합류한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 좋았던 것을 잊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보였다. 신태용 코치는 선수들과족구로 몸을 풀면서 특유의 유쾌함으로 운동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첫 소집부터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슈틸리케호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