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대표팀에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
2016-11-08 18:08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소집을 가졌다. 8일 오후 늦게 귀국한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제외한 24명의 선수들이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였다.
한국은 오는 11일 캐나다와 친선경기를 가진 후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갖는다.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조3위에 그치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게 홈에서 열리는 5차전은 매우 중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이란 경기 후 가장 보완해야할 것을 한 개만 꼽으라면 바로 자신감이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캐나다와의 경기가 친선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캐나다전 결과가 중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에서 얻은 자신감이 우즈베키스탄전으로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위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꺼낸 카드는 소통이다. 이란 전 후에도 선수들과 자주 연락을 주고 받는다고 밝힌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를 전력 분석관으로 임명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과 최근까지 함께 선수생활을 한 차두리는 그 어떤 코치보다 선수들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의 최종예선 4경기를 보면서 전력 분석도 마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가 전술적인 부분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며 “같은 포메이션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들면 원톱보다 더 수비적인 4-3-3이 있을 수 있다”며 상대의 전력에 대해 면밀히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