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총리 하라고 해도 할 일 없다”차기총리 일축

2016-11-08 17:18

[사진 출처: JTBC '썰전'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에서 여ㆍ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유시민 작가가 차기 국무총리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유시민 작가는 총리 하라고 해도 할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유시민 작가는 8일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재미로 하는 이야기일 것”이라며 “('썰전'에서 했던 말은) 그런 조건으로 좋은 분을 모셨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한 말”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지난 3일 JTBC 시사예능프로그램인 '썰전' 방송에서 "대통령이 '나는 스위스나 독일 대통령처럼 국가 원수로서 지위에 맞는 의전만 할 테니 모든 행정과 각 부의 임무를 총리가 전적으로 국민 앞에서 책임 지고 수행하시오. 권한을 다 넘겨주겠소'라고 약속한다면, 총리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유시민’이 상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 4일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엔 ‘유시민을 책임총리로’라는 제목으로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8일 오후 5시 15분 현재 1만1033명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