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출발부터 ‘삐끗’…시승행사 앞두고 예매시스템 오류
2016-11-08 13:54
"예매 시스템 오픈 30여분 만에 서버 과부하"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다음 달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서발 고속철도(SRT)가 시승행사를 앞두고 예매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SRT 운영사인 SR은 이달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고객 시승행사의 예매시스템을 이날 오전 7시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일제히 오픈했다.
이번 시승행사는 지난 1일부터 실시 중인 영업시운전의 일환으로, 개통 전 열차 내 시설을 비롯해 안전과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이다.
이에 SR은 “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 서비스 점검 예정”이라는 공지를 띄운 채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SR의 한 관계자는 “시승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단시간에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됐다”며 “현재 서버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정상 가동 시점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
SRT 사업은 서울~시흥 간 선로용량 한계 해소와 동탄신도시 및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등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