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공간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은 작가들의 이야기

2016-11-08 10:13
인천문화재단, 레지던스 프로그램 입주작가 통합전시회 <네 개의 방> 용일자유시장에서 전시회 진행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재)인천문화재단(대표:김윤식)은 지난 8월 용일시장 ‘공유공간 팩토리얼’과 함께 용일시장 일대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입주작가(팀) 4팀을 선정하여 레지던스 프로그램 사업을 운영해왔다.

3개월 간 용일자유시장 일대의 공간과 커뮤니티에 대한 단상을 바탕으로 각자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작가들은, 내부 교류활동의 중간결과물인 각자의 작업과 작업실(방)을 외부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도모하고자 공개하려 하며, 이에 <네 개의 방> 전시를 공동 기획했다.

10일(목)부터 19일(수)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10일 저녁 7시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용일자유시장 공간과의 첫 만남, 그리고 변화를 큰 주제로 각 방별로 이야기를 선보인다.

<네 개의 방>은 잊혀진 공간인 용일자유시장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발걸음을 옮기기를 기대하는 공동 프로젝트이다.

캘리그라피와 일러스트를 통해 커뮤니티 결합형 공공디자인을 추구하는 그글(작가 김슬비, 양정석)은 <비밀의 방>을 주제로 꽃과 나무를 소재로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고자 했다.

잊혀진 고추장가게의 빛이라는 요소로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회화작가 김정민 또한 누구도 인지하지 못한 시장 모서리의 작은 옛 가게를 찾아내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전달한다.

인간의 신체와 감각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공간과의 소통을 추구한 무용가 최명현은 이번 전시의 오프닝 퍼포먼스 <사유의 방 : 소멸 그리고 교감>을 통해 사라져가는 모든 것들(사람, 공간)과의 교감에 집중한다.

마지막으로 지역과 공간이 담고 있는 역사적 맥락과 공간의 접점을 탐구하고자 하는 플레이캠퍼스(장한섬, 이현정, 이영은, 김용태 등)은 그간 조사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인천문화재단 예술지원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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