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대' 광주시금고, 광주·국민·농협 '3파전'

2016-11-07 16:40
12월중 최종결정

4조원대 광주시금고를 놓고 광주은행, 국민은행, 농협 3곳이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사진=광주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4조원대 광주시금고를 놓고 광주은행, 국민은행, 농협 3곳이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시금고 신청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주은행·국민은행·농협 등 3개 금융기관이 제안서를 냈다. 현재 광주시 1금고는 광주은행이, 2금고는 국민은행이 맡고 있다.

시는 '광주시 금고지정 및 운영 조례안'에 따라 30일까지 광주시의원(2명)과 대학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9~12명으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에 들어간다.

심의위원회는 2017년 1월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광주시금고의 주인이 될 1,2금융기관을 12월 최종 선정한다.

올해 시금고 기간이 만료되는 제1금고 광주은행은 광주시 예산기준으로 4조 2000억원, 2금고인 국민은행은 1200억원 정도를 관리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의회는 지방은행(광주은행)에게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시 금고 지정을 위한 개정 조례안을 대폭 수정해 통과시켜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최근 내년 1월1일부터 2019년 12월31일까지 3년간 시교육청 금고 업무를 취급할 금융기관으로 농협은행을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