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제 녹취록 "박대통령 구국선교단 총재 앉은 후 최태민 일가 돈천지"
2016-11-08 00:0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의 이복오빠인 조순제의 녹취록 내용이 드러났다.
6일 JTBC '이규연의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추적2탄 최순실 게이트'라는 부제로 조순제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조순제 녹취록 문건은 2007년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작성된 것으로, 이 문건이 작성된 경위에 대해 핵심 관계자는 "기록자는 전직 언론인들인데 조순제씨 친구들이지. '그동안 있었던 일을 얘기해봐라' 그래서 들었는데…녹취는 본인(조순제)이 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구국선교단 명예총재에 앉힌 후 승승장구 했다는 것. 함께 활동했었던 조순제는 "그땐 돈 천지였다. 돈 많았다. 우리나라 재벌들이 돈 다 냈다. 내가 알기로는"이라며 그때 들어온 돈은 최태민이 모두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동생들이 재산을 축척하기 시작한 시점에 대해 조순제는 "어떤 놈이 줬는지 뭉텅이 돈이 왔다. 그러니깐 관리하는 놈이 있고, 심부름하는 놈이 있고 안 그렇겠나? 내 동생(최순실) 이놈도 심부름 꽤나 하면서…"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이후 뭉칫돈이 들어왔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