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부동산 대책] 서울 재건축 34주만에 하락...수도권 청약시장은 '인산인해'

2016-11-06 14:36
11월 첫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 -0.12%.
잠실주공5단지 112㎡ 14억원대로 떨어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59-2번지 일대에 오픈한 '수지 파크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2만5000명의 내방객이 방문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분양권 전매금지를 골자로 한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4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인천과 용인 등 규제 대상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 단지의 모델하우스엔 주말 3일동안 각각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청약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관련기사 6·23면>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주(10월30일~11월4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0.12%를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진 건 34주만이다. 송파구와 강남구가 각각 0.22%, 0.21%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끌었고 강동구(-0.01%)와 서초구(0%)도 상승세를 마감했다. 서울 아파트 전체 주간상승률은 0.06%를 기록한 가운데 강남구의 경우 기존 아파트값도 떨어지며 0.07% 하락했다.

10억8000만원까지 호가하던 개포주공1단지 42㎡(이하 전용면적 기준)는 지난달 10억200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규제 발표 이후 10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2㎡의 경우 15억3000만원에서 거래됐던 것이 14억8000만원~14억9000억원까지 호가가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규제 강도가 약한 비강남권은 비교적 큰 폭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마포(0.28%), 중구(0.27%), 도봉(0.23%), 성동(0.1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마포는 성산동 월드타운대림, 대흥동 마포태영 등이 1000만원~3500만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을 중심으로 서울 주택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반면 수도권 청약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지속됐다. 업형 민간임대주택 뉴스테이 '인천 서창 꿈에그린'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3일 2만여명의 내방객들이 방문했고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59-2번지 일대에 오픈한 '수지 파크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2만5000명의 내방객이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