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산 화학제품 폴리아세탈(POM) 반덤핑조사 착수
2016-11-05 11:30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보호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는 중국이 우리나라의 화학제품인 폴리아세탈(POM)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5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세탈 수지'라고도 불리는 POM은 절연성, 내마모성, 내열성 등이 우수해 자동차 부속품, 공업기계, 건축재료 등에 사용된다.
우리나라 제품은 올해 상반기 중국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1위(27%)를 달리고 있다. 중국은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에서 6300만달러(약 720억원, 4만3000t)를 수입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 기업의 조사신청에 따라 시작됐다. 중국 기업들은 한국산 제품 등이 정상가격보다 낮게 중국에 수출돼 제품가격 하락은 물론 중국 산업에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한국산 제품의 덤핑 마진 추정치는 58.91%다. 우리나라 제품에 붙는 관세는 현재 6.5%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내년부터 5.2%로 내려갈 예정이다.
관련 기업은 공고 발표 후 20일 이내에 상무부가 요청한 '조사 참가 등록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 관련 기업이 조사 협조를 거부하면 상무부는 기타 파악 가능한 정보를 토대로 판결한다.
상하이무역관은 "현재는 반덤핑조사 착수 단계로 우리나라 제품 수출 급감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최종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나 관세율에 따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