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 한광옥 비서실장 "대통령 대국민담화, 어느때보다 진실성 있었다"

2016-11-05 10:18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한광옥 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첫 출석한 한광옥 비서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 내용을 놓고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사전에 대화는 아니지만, 사전에 시국에 관해 이야기는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박 대통령 담화문에 대해 한광옥 비서실장은 "오늘 대통령께서 하신 고뇌에 찬 말씀은 어느 때보다 진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허수아비가 되려고 비서실장을 맡은 것은 아니라는 한광옥 비서실장은 "나도 과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이다. 우리가 바라는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많은 경험을 통해 우리나라의 앞으로 발전과 후배들이 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은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신임 정무수석에 허원제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한광옥 비서실장은은 김대중 정부 시절 초대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고,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00% 대한민국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