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새누리당 “최순실 게이트,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책임이고 잘못”···대국민 사과

2016-11-04 19:29

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4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과 관련,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새누리당이 4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 앞서 국회 로텐더 홀에서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책임이고 잘못이며 새누리당의 책임이고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등 당 소속 129명 의원 일동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참담한 심정으로 듣고 의원 모두가 역사와 국민 앞의 죄인임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또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 망가질 동안 새누리당은 뭘 했나 탄식이 나온다"며 "이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한 죄스러운 마음에 국민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반성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에 모든 협력을 다하겠다"며 "최순실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그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새누리당은 "국정이 사실상 마비 상태"라며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혼란을 수습해 나가겠다. 독단적이지 않게 야당과 또 국민과 소통하면서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