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조원 드론시장, 韓·美·中 '진검승부' 펼친다
2016-11-04 09:43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141조원 산업용 드론 시장을 두고 한국과 미국, 중국 간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4일 우체국 드론 택배 배송을 추진 중인 이랩코리아(대표 게리원엠허)는 드론과 여객기가 충돌하는 사고, 즉 '드론 스트라이크' 제로화를 위해 군수용 레이더 충돌회피 장치를 ED-815A(몬스터) 드론에 장착했다고 밝혔다.
이랩코리아 ED-815A(몬스터)는 드론 상단 비행제어부에 소형카메라와 레이더 충돌회피 장치를 장착해 드론 비행 중 반경 100m 내 물체를 탐지한다. 반면 드론에 장착한 소형카메라로 볼 수 있는 짧은 가시거리와 다양한 해킹 및 장애를 10배 광학 줌의 고성능 초소형 카메라, 고성능 레이더 소프트웨어, 코드화를 통해 해결했다. 산업용 드론 평균속도인 60km/h 감안할 때 기술적으로 충분히 세계적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미국 유통업체 아마존은 각 지역의 물류센터에서 10~20km 반경 이내 소비자들에게 2.3㎏ 이하의 소형 상품을 온라인 구매 직후 30분 이내 배송을 추진 중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온라인 장터 타오바오를 활용한 드론 택배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9개 도시에서 진행 예정이다. 350g 정도의 가벼운 상품을 주문 후 1시간 내 배송하는 것이 목표다.
드론을 이용한 물품 배달은 높은 기술력을 요한다. 도심지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각종 시설물이나 경찰 및 소방 헬기와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에서는 2014년 11월부터 1년 동안 항공기와 드론이 충돌하는 '드론 스트라이크(Drone Strike)' 위기 상황이 총 1346회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어 "이미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Air-bus) 헬리콥터와 제3국 동반 수출을 위한 모델로 선정된 레이더 충돌회피 장치를 우체국 드론에 적용, 선진 드론 택배시장의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랩코리아는 세계 최초 및 최첨단의 5세대 기술을 융합한 전략적 군수용 무인기 실사 및 비행검증을 지난 두 차례(5·9월) 마친 바 있다. 회사 측은 군수용 무인기 출시를 위해 국내외 석박사급 전문 연구인력 10여명을 추가 투입하고 오는 2017년 1사분기까지 서아시아지역 처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