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핀테크 분야 손잡는다

2016-11-04 09:13
'핀테크 데모데이 인 실리콘밸리' 개최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미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지원기관이 우리나라와 핀테크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핀테크지원센터는 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핀테크 데모데이'를 열고 500 스타트업스(startups), 실리콘밸리 포럼과 핀테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영국, 호주, 프랑스, 싱가포르에 이어 다섯번째다.

핀테크 데모데이는 국내 우수 핀테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으로, 이번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지원을 위한 K-Global 실리콘밸리 행사와 연계해 진행됐다.

이번 MOU를 통해 양국은 핀테크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털이자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500 스타트업스는 양 기관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 및 행사, 시장 동향 등에 대한 정보 공유를 하고 대면회의나 컨퍼런스콜을 개최해 상호 협의를 모색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 포럼도 활용 가능한 각종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상대 기관 및 상대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 데모데이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국내 핀테크 기업 두 곳이 미국 현지에서의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와 문자 인식 기술을 연동해 안전한 모바일 간편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페이콕'은 괌에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가게 주인이 고객 스마트폰에 청구서를 전송해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게 해주는 '팝페이'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패스트푸드점, 푸드트럭을 중심으로 현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KTB솔루션, 엔에스비욘드, 인포소닉 등 5개 핀테크 기업은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기술을 소개했다. 현지 투자자, 기업들과 투자 상담도 진행했다.

핀테크지원센터는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데모데이를 열어 국내 핀테크 기업을 알릴 예정이다.
 

[사진=금융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