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못한다" 전원책"잘 짜인 시나리오"

2016-11-04 11:31

[사진 제공=JTBC]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급속하게 여론에 대두한 이후 김구라, 전원책, 유시민이 모두 모인 첫 '완전체' 방송에서 현 시국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이 이어졌다.

3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예고대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특집이 방송됐다. 유시민은 귀국해 검찰 조사에 응한 최순실에 대해 "검찰과 조율은 있었을 것이다" 면서 “수사 방향이 보인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과 연결고리를 차단하고 사태를 책임져줄 사람은 중량급으로 고른다. 그리고 최순실 등 민간인은 가감 없이 처벌한다. 그리고 대통령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선에서 마무리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시민은 “문제는 이대로 흘러가지 않을 거라는 거다. 두 가지 위험 요소가 있는데 국민적 공분이 크기 때문에 이 사건의 관계자들이 가지고 있는 반박 정보가 언론을 통해 표출될 거다. 검찰의 수사결과를 시민들이 반박하는 양상을 보일 거다”고 진단했다.

전원책은 "앞으로의 정국 운영을 위해 최순실을 안 불러낼 수 없었을 것이다. 이 전체가 잘 짜인 시나리오” 라며 “25일 대통령이 1분 35초짜리 대국민녹화사과를 했다. 그런데 그동안 그렇게 찾기 힘들던 최순실이 대통령 사과 이틀 후 돌연 나타났다. 그리고 고영태를 포함해 의혹이 불거지던 사람들이 일제히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 라고 의혹 당사자들의 행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유시민은 현 시국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못 할 것이다. 외교도 못할 것이다. 신뢰가 무너져 정상 외교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첫 번째 선택은 하야 하는 것. 다른 선택은 스스로가 바뀌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바뀌는 방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은 현재도 충분하다" 며 "정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나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믿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