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16 남북 방송통신 국제컨퍼런스' 개최
2016-11-03 11:10
이번 국제컨퍼런스에는 최성준 방통위원장, 변재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과 중국‧일본‧독일‧러시아‧아일랜드 등 주요국의 방송통신 및 한반도 문제 전문가, 영화감독, 외교 사절, 국내외 언론인, 학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통일 준비를 위한 방송통신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남북의 방송통신 현황을 분석하고, 국제사회와 한반도 통일의 현주소를 논의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총 3세션으로 구성됐으며 1세션에서는 북한이 진행하고 있는 과학기술 및 방송통신 분야의 정보화 강화 노력에 대해 김종선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북한의 한류 방송콘텐츠 유입 현황과 콘텐츠 소비 행태에 대해서는 한국방송공사(KBS) 춘천총국 서흥수 국장이 발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북한의 방송통신 기술 및 정책의 변화와 콘텐츠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른 향후 남북 방송통신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2세션에서는 북·중 간 경제, 문화 분야의 협력 현황과 남·북·중 협력모델에 대해 리우 용타오(Liu Yongtao) 푸단 대학교 교수가 발제하고, 학술 및 환경 분야에서 비정부기구(NGO)와 북한간 협력 사례에 관해 베른하르트 젤리거(Bernhard Seliger)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 소장이 발제했다. 이를 토대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한 국제기구 및 북·중 관계 활용방안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3세션은 ‘통일준비를 위한 문화 공감’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으며 북한 관련 영화를 제작한 ‘태양 아래’의 비탈리 만스키 감독과 제작자 나탈리야 만스카야, ‘The Wall’의 데이비드 킨셀라 감독, ‘먼저 온 미래,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의 KBS 공용철 프로듀서(PD)가 참여했다. 이들은 북한의 영화제작 환경과 최근 북한 사회의 모습, 그리고 향후 남북 방송협력의 시사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오늘 행사가 통일 한국의 미래 비전과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석진 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장은 "방송통신 미디어는 이질화된 남북 간의 사회와 문화를 통합하고 연결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오늘 이 국제 컨퍼런스가 향후 남북 간 통일 준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