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천도시철도2호선 운행중단원인, 불량자재,허술한 시공

2016-11-03 11:12
인천교통공사,기자회견 통해 밝혀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지난2일 오후 3시간여 동안 운행이 중단됐던 인천도시철도2호선의 고장원인이 불량자재 사용과 허술한 시공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교통공사는 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중호사장이 직접 사고원인조사결과와 향후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선로전환기 장치가 고장을 일으켜 발생했으며 고장의 원인은 △용량미달 퓨즈설치 (기준용량 2A,설치제품1A) △케이블 접속 단자대 불량 △퓨즈홀더 접속부위 불량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인천교통공사 이중호사장이 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도시철도2호선 전면운행중단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이 때문에 복구작업이 진행된 2일 오후1시42분부터 열차가 멈춰서기 시작해 검단오류~서구청,주안~운연역 구간은 1시간여만인 2일 오후2시42분부터 부분운행을 재개한 반면, 가정역~주안국가산단역간 7개역은 2시간43분이 지난 오후4시25분쯤 운행을 재개하는등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관련 이사장은 “케이블 접속단자대 632개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해 불량이 확인될 경우 전량교체할 계획이며,선로전환기 79대에 대한 퓨즈전수 점검 및 불량부품 전량교체등의 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긴급복구시간 단축을 위해 본선중간위치에 긴급복구인력 근접배치 및 긴급이동수단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또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규명을 분명히 실시하고 손실비용도 해당업체에 청구하는등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다시는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머리를 조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