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2020년 중국 R&D 규모 미국 넘는다"
2016-11-03 07:47
중국 R&D 투자액 빠르게 증가, 향후 첨단산업 리드할 것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규모가 5년 내 미국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크레디트스위스 소속 애널리스트가 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투자관련 포럼에 참석해 "2020년 중국의 R&D 지출 규모가 2015년 대비 73% 증가해 미국을 넘어서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이 이날 보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국내 R&D 지출은 2280억 달러로 미국 다음의 세계 2위에 올랐다. 최근 중국의 R&D 투자 증가 속도와 중국 당국의 R&D 지출의 국내총생산(GDP) 내 비중을 2015년의 2%에서 2020년 2.5%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고려할 때 곧 중국이 미국을 제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러한 추세에 힘 입어 중국이 향후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그룹에 속할 수 있다"면서 △ 바이오(유전자와 줄기세포) △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의인터넷(IoT) △ 신에너지자동차 등을 대표적 분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