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두산 왕조 열렸다-NC 꺾고 한국시리즈 2연패 'V5'
2016-11-02 21:53
두산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6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8-1로 이겼다.
KBO리그 역대 최다 승인 93승 기록을 세우며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승리하며 정상에 섰다.
두산은 창단 후 첫 2연패에 성공하며 팀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프로 원년인 1982년과 1995년, 2001년, 2015년에 정상에 올랐다. 두산의 통합 우승은 21년 만이다.
2011년 창단해 2013년 1군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NC는 정규시즌에서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를 거쳐 팀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NC 김경문 감독은 개인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를 치렀지만 첫 우승에 또 한 번 실패했다.
1~3차전에서 선취점을 뽑았던 두산은 기세를 4차전에서도 이어갔다. 2회 1사 주자 양의지는 재크 스튜어트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양의지는 개인 통산 15번째 한국시리즈 경기 만에 첫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짐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유희관의 호투 속에 두산은 6회 바뀐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1사 후 김재환과 에반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오재일이 삼진 아웃을 당했지만, 양의지가 우익수 쪽에 1타점짜리 2루타를 쳐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8번 타자 허경민은 원종현의 몸 쪽 공을 잡아 당겨 좌익수 선상 쪽에 떨어지는 2타점짜리 적시타를 쳐냈다.
NC는 6회말 박민우와 모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내내 터지지 않는 중심 타선이 또 한 번 침묵했다. 나성범이 삼진, 테임즈가 3루 땅볼, 박석민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절호의 기회에서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NC가 점수를 뽑지 못한 가운데 두산은 9회 쐐기를 박았다. 오재원은 9회 무사 1,3루에서 이민호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1사 2루 상황에서 에반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두산은 8-0까지 도망갔다. NC는 9회 테임즈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냈다. 두산을 막을 팀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