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전기공업, 멕시코에 생산법인 설립

2016-11-02 14:20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대성전기공업은 미국과 멕시코 등 미주 지역의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고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현지 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 멕시코 북부 살티요에 생산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상업등기소에 이번 달 내 등기가 완료 될 예정이며, 법인을 통해 신규 수주를 확보하고 고객의 부품 현지생산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해당 법인은 올해 안에 설립되어 오는 2018년부터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 현지 조달화 추세에 맞춰 2019년까지 총 274억 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사출, 후가공, 전자기기조립 등 일련의 과정들을 수행한다. 

대성전기는 현재 중국에 2곳, 인도에 1곳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중국법인 1800억원, 인도법인 69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번 멕시코 법인 설립으로 2021년에는 본사 매출의 50%를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성전기공업 이철우 대표는 “세계화와 현지화만이 대성전기의 성장동력”이라며 “멕시코 법인에 대한 투자는 미주시장 확대를 위한 선투자 개념이며, 사업기반을 다진 후 점진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