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김종 차관, 세월호 참사 이튿날도 정유라 감싸기 급급
2016-11-02 10:28
지난 4월 정유라 승마 특혜 의혹 일자 기자회견서 "독보적 자질 있다" 주장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5·사진)이 세월호 참사 당사에도 승마계 비리에 집착하는 등 정유라(20·최순실씨 딸)씨 감싸기에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틀 전인 지난 2014년 4월 14일 문체부는 체육계 등에서 '기량이 떨어지는 정유라씨가 승마 국가대표가 된 것은 각
김 차관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YTN 취재진에 모 대학 승마 담당 교수의 추문을 폭로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건넸다. 해당 교수는 당시 승마협회 임원으로,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원칙을 강조했던 인물이다.
김 차관은 또 "대통령께서 세월호 난 그 다음날, 체육개혁 확실히 하라고 오더 내려왔다"며 "24시간 그 얘기(세월호)만 하나. 정책도 챙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2013년 4월 출전했던 승마대회의 판정 시비를 조사해 '최순실씨나 반대쪽이나 다 문제가 있다'고 보고한 당시 문체부 노태강 체육국장과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됐고, 이들은 대기발령·좌천 등을 거쳐 결국 명예퇴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