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4분기 성장률 둔화폭 확대"

2016-11-02 07:53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우리나라 올 4분기 경제성장률 둔화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최순실 씨 사태로 빚어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경제성장 하방 위험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실물경제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민간심리가 위축되면서 4분기 성장률 둔화 폭이 커지고 경기회복세가 지연될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씨티와 블룸버그 등은 국회의 내년 정부 예산안 심사가 지연되고 기업구조조정과 경제개혁 추진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우려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설비투자에서도 SOC(산업간접자본) 투자 부진과 투자 순 유출 기조 등이 장기적인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