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 연준 FOMC 개최에...금값 오를까
2016-11-01 17:08
"불확실성에 온스당 1500달러대 상승" 주장 나와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결정회의를 앞두고 금값이 상승세로 돌아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BC가 10월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론 윌리엄 RW 시장 자문의 설립자 겸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 대선을 전후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금값이 최대 온스당 1500달러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안전자산 중 하나인 금값은 통상 시장이 불안할수록 가치가 오른다.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도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금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금 가격은 2016년 들어 20% 상승했지만 7월 초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7월 초까지 금값은 52주 연속 상승하면서 온스당 1365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강 달러 등의 영향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31일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2.5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274.30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은행 ABN 암로도 앞서 10월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금값이 1200달러대를 유지하다가 2017년 들어 1150달러대까지 하향 조절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