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 생전에 '최태민 조심해야' 경고? 신동욱이 전한 박근령 증언 들어보니…

2016-11-02 00:00

박근령[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근령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 목사를 언급해 화제다.

신동욱 총재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내(박근령)가 '지금은 방송에서 오보가 나오고 있는 것이고 왜곡된 것이다. 틀림없이 최태민의 등장은 어머니(육영수 여사) 서거 이후가 아니라 살아생전에 최태민이 등장했다'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라며 "그 당시 박근혜 영애의 비공식 행사들이 당연히 많이 있었겠죠. 그 행사장에 최태민이 등장했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당시에는 아시다시피 영애의 행사는 동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시나리오가 있다는 거죠. 그런데 그곳에서 약간의 동선이 틀어지는 행동을 하게 되면 당연히 경호원이나 또는 사정기관에 의해서 포착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한두 번이 겹쳐지면 반드시 신원 조회를 했을 거로 보이고요. 박정희 대통령께는 보고할 사항이 아니었고 육영수 여사께 그게 아마 보고가 들어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또 신 총재는 "그걸 받아본 육영수 여사는 뭐라고 했다고 박근령 이사장이 증언을 하나요?"라는 앵커의 질문에 "(아내는) '이런 사람들은 굉장히 조심해야 되고 주의해야 된다'고 아마 그 당시 영애에게 주의를 주면서 주변을 환기시켰다고 하는 걸 기억하더라고요"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