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거 요구 거센대 박근령“재심 청구해 언니 누명 벗길 것,이완용처럼 나라 팔아먹은 것도 아닌데”

2017-03-12 02:31

박근혜 퇴거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도 박근령 전 이사장은 재심 청구할 것임을 밝혔다.[사진 출처: TV조선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박근혜 퇴거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재심 청구할 것임을 밝혔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11일 TV조선 뉴스특보에 출연해 탄핵 인용 후 박근혜 퇴거 요구가 거세지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이 소위 종북 세력 앞에 무릎을 꿇었다”며 “세종대왕도 32년이나 집권한 절대군주였는데 탄핵이라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다.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심판 선고 중계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근령 전 이사장은 박근혜가 퇴거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이완용처럼 나라를 팔아먹은 것도 아니고 북한과 내통해 나라를 적화시킨 것도 아닌데 왜 탄핵이 되느냐”며 “재심 청구가 된다면 반드시 재심을 청구해 언니의 누명을 벗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속은 사람한테 죄를 묻는 경우가 어디 있냐”며 “죄가 없는데 탄핵된 게 억울하고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탄핵 인용 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퇴거하지 않고 계속 청와대 관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노동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형사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