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2019년까지 총재직 수행"
2016-11-01 07:53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마크 카이 영란은행 총재가 2019년 6월까지 총재직을 수행하겠다고 31일 밝혔다. 2021년까지 8년 임기를 채우지는 않지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협상이 끝날 때까지는 머물겠다는 것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예정대로 내년 3월에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할 경우 영국은 2019년 3월까지 2년에 걸쳐 EU 탈퇴에 따른 제반 절차를 협상하게 된다. 즉 영국의 경제와 금융이 가장 위험한 시기에 카니 총재가 영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카니 총재는 필립 해먼드 재정부 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더 오래 머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며 이번 결정이 영국과 유럽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카니 총재의 이번 결정에 따라 그가 기존에 밝혔던 대로 2018년 6월에 총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던 추측은 누그러지게 되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간밤 파운드는 1.225달러로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