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아들 없다”…공항 마중 男 4명은 사설 경호원
2016-10-31 23:17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31일 검찰 조사에서 “아들이 없다”고 진술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최씨는 본격 조사에 앞서 한웅재 형사8부장과 약 20분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한 부장검사는 최씨에게 아들 얘기를 꺼냈으며, 이에 대해 최씨는 “아들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서류를 검토한 결과 최씨에게 아들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씨가 정윤회씨와 결혼하기 전 첫째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또 지난 30일 인천공항에 마중 나온 4명의 남성에 대해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과 사설 경호원”이라고 답했다. 당시 최씨가 정장 차림의 건장한 남성 4명의 호위를 받고 공항을 빠져나갔다는 목격자들 전언이 나오면서 의문이 증폭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귀국 직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머문 것도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