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전격 귀국 후 변호인,청평행!은신처,청평 별장?보안 엄격 시내 호텔?

2016-10-31 00:00

최순실 전격 귀국 이경재 변호사 "마중갔다" (서울=연합뉴스)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발 브리티시에어웨즈 BA 017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이동하고 있다. 최 씨 변호사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 청평으로 이동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공항에 마중갔다"고 말하며 이 사진을 보고 "옷이 맞는 듯 하네요"라고 말했다. 2016.10.30 [독자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2016-10-30 18:44:57/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30일 전격 귀국한 가운데 최순실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가 청평으로 떠났다.

이에 따라 이경재 변호사의 말과 달리 최순실 씨가 전격 귀국한 후 청평의 모처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순실 씨의 전격 귀국 사실을 발표한 이경재 변호사는 기자회견 후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경기도 청평으로 향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청평 시외버스 터미날 인근 중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동안 ‘연합뉴스’ 기자를 만났다. 이 변호사는 ‘최순실 씨가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말할 수 없다”며 “서울 시내에 있다”고 답했다. 청평을 들른 이유에 대해선 “개인적 용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을 하야 위기에 까지 처하게 만든 최순실 씨의 검찰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개인적 용무 때문에 교외로 간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청평은 산속에 고급 별장이나 펜션이 많다. 마음만 먹으면 며칠 동안 아무도 모르게 숨기에 매우 좋다.

이에 따라 최순실 씨가 현재 청평의 별장이나 펜션 등에 숨어 지내면서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순실 씨의 출국 전 주거지나 언니나 동생이 사는 빌라나 아파트에는 최순실 씨의 흔적은 없었다.

또한 보안이 엄격한 서울 시내 호텔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순실 씨에게 31일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소환 통보했다.

최순실 씨는 전격 귀국 후 하루 만에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