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의혹' 김종 문체부 제2차관 사의 표명
2016-10-30 19:15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종 차관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상황에서 업무 수행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문체부 직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있기 때문에 사표를 제출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2013년 10월 문체부 제2차관에 선임된 김 차관은 3년간 재직하며 '현 정권 최장수 장·차관'으로 불렸고, 체육계에서는 막강한 파워를 지닌 '체육 대통령'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60)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 29일 김 차관을 포함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 김한수 뉴미디어정책실 선임행정관, 조인근 전 연설기록비서관, 윤전추 행정관, 이영선 전 행정관 등 최씨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 7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차관은 최순실 씨 측근에게 인사 추천을 했다거나 K스포츠재단, 미르재단 등의 설립에 관여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김 차관은 "최순실 씨를 본 적도 없고, 유선상 연락한 사실이 없다. 만일 그런 사실이 드러나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이 같은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