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신안산선 중간역사 추가 설치 건의안’ 채택

2016-10-29 13:59

[사진제공=안산시의회]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의회(의장 이민근)가 28일 신안산선 1단계 사업 구간 중 안산시 성포역과 시흥시 목감역 사이에 중간역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시의회는 제23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정승현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신안산선 중간역사 추가 설치 건의안’을 참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의회는 건의안에서 “신안산선 1단계 사업구간 내에 추진할 정차역이 총 15개로 계획돼 있으나 성포역과 목감역 간 거리가 약 6.4km에 이른다”면서 “이는 도심구간이긴 하나 신풍역에서 도림사거리역 구간 0.8km에 비해 8배가 되는 거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포역과 목감역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양상·양하동, 장상·장하동, 부곡동, 수암동)은 80% 이상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버스 노선 등 대중교통 환경이 낙후돼 해당 주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 지역 중 수암지역은 안산시계와 시흥시계가 접한 지역으로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광역적 이동편의 증진이 목적인 사업취지에 부합하는데다 휴일 평균 4천여명의 등산객이 찾는 안산시의 최고봉인 경기도립공원 내 수암봉이 위치하고 있어, 중간 역사 건설은 안산시민 뿐만 아니라 수암봉을 찾는 인근 시흥, 군포, 안양, 광명시민들의 수요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더욱이 “월피동 개발제한구역은 202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에 일반조정가능지역으로 승인됐고, 안산시 도시계획상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돼 공공주택용지로서 관련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는 등 장기적으로 개발될 수밖에 없는 지역인만큼 중간역사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철도의 정차역은 이용수요를 고려한 경제성과 편리성 증진 및 지역여론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함은 물론, 100년을 내다보는 사업인 만큼 개발계획 등 향후 발전가능성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에 안산시의회 의원 일동은 76만 안산시민과 함께 국토교통부가 신안산선 복선전철 구간 목감-성포역 사이 중간역을 추가로 설치할 것을 강력히 건의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한편, 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조만간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해 중간역사 설치에 대한 의회의 뜻을 확고하게 밝힌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