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강원애니고등학교에서 청년층 잡(JOB) 콘서트 ‘담소’ 개최

2016-10-28 13:18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은 교육부, 강원교육청과 함께 지난 26일 강원애니고등학교(이하 강원애니고)에서 중소기업 인식개선과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제 29회 청년층 잡 콘서트 ‘담소’(담 없는 소통)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담소'는 산단공이 2012년부터 추진해온 중소기업 인식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층의 구직난 간의 '인력 미스매치 현상'을 해소하고자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를 선도하는 사업이다.

‘2015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으로 국가기관(23.7%), 공기업(19.5%), 대기업(18.7%) 순으로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은 3.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청년 창업 비중 또한 2000년대 초반 32.4%에서 최근 11.6%로 하락, 청년층의 도전의식이 사회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담소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을 재조명하고 인생 멘토들의 생생한 창업스토리를 전파하여 강원애니고 학생들이 꿈을 찾고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날 강원애니고 전교생(165명)은 전문멘토단(중소기업 CEO, 취업컨설턴트, 전문강사 등)과 함께 스펙초월 'NCS' 채용, 진로와 취업, 취업성공 전략, 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뽀로로 아빠' 최종일((주)아이코닉스 대표), 웹툰서비스 플랫폼 전문기업을 운영하는 장병엽((주)바로코믹스 대표), 취업컨설턴트김이준(성공회대 희망가득진로상담센터 교수), 국내 토종작물을 이용해 화장품을 제조하는 최신욱((주)래디안 대표, 의료·바이오 MC회장), 국가산단 입주기업의 경영지원사업을 총괄하는 최수정(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혁신지원실 실장)멘토가 함께 하였다.

1부에서는 청년 고용절벽의 현실과 불안감으로 막연한 스펙쌓기와 대기업만을 고집하는 학생들에게 실제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어떤 기업을 선택하기 보다는 본인의 직무선택이 먼저임을 일깨워주었다.

특히, 최수정 실장은 공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NCS채용방식은 특별한 것이 아닌, 본인의 직무적성과 채용분야 간의 적합성을 먼저 고민하고 관련 직무 분야의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신욱 대표는 ”지금까지는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이제 본인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스스로 노력과 개발 정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만화, 출판,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장병엽 대표는 ”무엇이든 도전정신을 갖고 치열하게 준비하고 노력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2부에서 '뽀로로 아빠' 최종일 대표는 “창의적인 미래설계”라는 주제로 “항상 장기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면서 “당장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겠다는 생각하지 말고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하루하루가 힘들고 어려울지언정 우리의 목표를 향해, 방향성만 잃지 않는다면 그 목표는 이룰 수 있다“면서 5번의 실패로 만들어낸 ”뽀로로” 성공사례를 들려주어 학생들에게 많은 귀감이 됐다.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은 “담소는 단발적 행사가 아닌 산단공이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하는 중소기업 인식개선 사업의 일부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멘토단의 강연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취업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