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TTA, '로라 기술 표준화·검증 기술 개발' 맞손

2016-10-28 09:38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SK텔레콤은 28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로라(LoRa) 네트워크 기술의 표준화 및 검증 기술 개발 공동 추진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로라 네트워크 기술 개발 및 표준화를 추진하고, TTA는 로라 네트워크 검증 기술 및 시험 표준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로라 디바이스에 대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TTA가 로라 표준 기술에 대한 검증 방법과 표준 인증 프로세스 정립에 참여해 로라 생태계의 확산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라 기반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원하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로라 표준 규격 시험 프로세스를 참조, 보다 쉽게 로라 표준 기술을 시험하고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로라 전국망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30여개의 상용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기업을 포함한 500여 개 기업이 로라를 기반으로 한 디바이스 및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TTA는 로라 국제 연합체(LoRa Alliance)에 2015년부터 참여하고 있는 멤버로서, 연합체 산하의 인증 위원회에서 로라 기술의 표준 규정 및 인증 프로세스 정립에 참여해 왔다. 이러한 TTA의 역할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에도 국내의 로라 표준 규격 인증을 인정받을 수 있어 해외 현지 적용을 위한 시험 비용과 일정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TTA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로라 기반의 사물인터넷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생활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사물인터넷 관련 핵심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