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산업계 최고정책기구 ‘정책연합' 27일 발족

2016-10-27 17:42
한덕수 전 국무총리, 정책연합 최고회의 초대의장 선출돼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국내 전기산업계의 최고정책기구 ‘지속가능전력정책연합(정책연합)’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정책연합은 기후변화 대응 등 전력산업을 둘러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고자 전기협회, 전기공사협회, 전기산업진흥회, 전기기술인협회 등 전기산업계를 대표하는 19개 단체 및 기관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최고정책기구다. 최고의결기구인 최고회의와 자문기구(원로자문회의, 리더스포럼), 전문위원회로 구성된다.

정책연합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1차 최고회의를 열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정책연합 최고회의 초대의장으로 선출했다.

한덕수 초대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정책연합이 중심이 돼 지속가능 전력정책의 가장 핵심인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감은 물론, 신성장동력, 위기관리, 갈등관리 및 사회통합 등 전력산업 각 분야의 현안들에 대해 최적의 해법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은 “신기후체제 출범 등으로 지속가능한 전력정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에 정책연합이 출범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확대하고, 에너지그리드,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기후변화에 대응 가능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연합은 ‘지속가능한 전력정책을 기반으로 깨끗한 지구환경과 미래세대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사명 아래 신성장동력 창출, 사회통합, 갈등관리, 위기대응 등을 주요 아젠다를 설정해 향후 지속적인 논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신기후체제 대응전략, 에너지신산업 육성, 통일 전략, 미래핵심기술 개발 방향, 규제개혁 등과 함께 정부-국민간의 소통 강화, 사회적 공감대 형성, 홍보 활성화, 신전력문화 조성, 환경변화 대응, FTA 대응전략 등 전기전력분야의 현안 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논의 후 각 분야별로 지속가능한 전력정책 방향도 제시한다.

한편 이날 발족기념식에는 조환익 대한전기협회 회장 등 19개 정책연합 참여 단체·기관장을 비롯해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 박구원 한국전력기술 사장, 이재희 원전연료 사장,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