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부산의 온천천로 명품화 해법 찾는다"

2016-10-26 15:15
페이스북 통해 온천천변 주차 및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해결 의지 밝혀

서병수 부산시장이 26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온천천로 명품화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사진=서병수 부산시장 페이스북.]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26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온천천로 명품화를 위한 주차난과 젠트리피케이션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그동안 온천천로의 심각한 주차난은 거주민과 방문객들 사이에서 꾸준한 민원으로 제기되어 온 현안 사항이다. 또한 대기업의 진입을 차단해 골목길 중소상인을 보호,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처음 밝힌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서 시장은 "온천천로는 젊음 감각과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품격있는 도심 골목길 상권"이라며 "이미 서울의 가로수길, 경리단길에 버금가는 명소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관청 주도가 아니라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 스스로간 공생과 협력이 이루어낸 결과"라면서 "이제 제가 할 일은 온천천로를 보다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명품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 시장은 불편한 주차 문제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등 2가지를 향후 과제로 제시하고,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서 시장은 "주차문제는 지금과는 다른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청의 젊은 스탭들에게 검토를 지시한 상태"이며, "지금의 온천천로를 일구어온 상인들이 제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대형 프랜차이즈의 무분별한 진입을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