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넛츠 속 식이섬유, 다이어트∙혈당조절∙암예방까지
2016-10-25 11:12
식이섬유 함유량 우엉의 14배, 각종 영양분 골고루 함유된 ‘슈퍼푸드’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건강관리를 위해 채소, 과일을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건강상식이다. 전문가들이 채소, 과일의 섭취를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식이섬유’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식이섬유라고 하면 변비예방 효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 우리 몸 속에서 식이섬유가 하는 역할은 상상 그 이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식이섬유는 비만, 다이어트, 콜레스테롤, 면역력, 독소배출 등 우리 신체의 여러 부분에 작용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Nutrition에서 1994년 진행한 식이섬유 관련 연구에 따르면 식이 섬유 섭취가 대장암, 고혈압, 당뇨, 위장 장애를 방지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매일 끼니마다 채소나 과일을 챙겨먹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때문에 최근에는 적은 양을 섭취해도 필요한 식이섬유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슈퍼푸드가 주목을 끌고 있다. ‘오르차타’라는 스페인 대중음료의 주 원료로 덩이줄기과에 속하는 식물인 ‘타이거넛츠’가 바로 그 주인공.
타이거넛츠가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압도적인 식이섬유 함유량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건복지부가 201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타이거넛츠 가루 100g당 식이섬유 함유량은 57.91%로, 대표적인 식이섬유 채소로 알려진 우엉(4.1%), 시금치(3.24%), 블로콜리(2.86%)에 비해 1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타이거넛츠에는 풍부한 불용성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는데, 이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보도된 텍사스 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들이 평균 식이섬유 섭취량(24g/일)보다 더욱 풍부한 식이섬유 (50g/일)를 섭취할 때 건강유지 및 혈당수치를 조절하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풍부한 식이섬유 섭취를 통한 다이어트, 혈당조절 효과 외에도 타이거넛츠는 마그네슘, 아미노산, 비타민E, 비타민C, 칼륨,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인, 올레산, 철분, 칼슘 등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 및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면역증진, 혈관건강, 뼈 건강, 암 등 각종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국내에 타이거넛츠를 유통하는 동우농산 관계자는 “고품질의 스페인산 타이거넛츠와 가루는 특유의 단맛과 고소한 맛으로 견과류처럼 그대로 즐기거나 다른 과일 또는 요거트와 함께 섭취하기에도 편리하다”면서 “최근 건강을 생각해 타이거넛츠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