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6여단, 서북도서 꽃게 10톤 구입 장병 급식 제공

2016-10-25 11:04
접경지역 수산물 우선 군납, 지역 경제 활성화 보탬과 민·군 상생 발전 노력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해병대 제6여단은 부대 주둔 지역인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이하 백령도서군)에서 어획한 꽃게 약 10톤(약 7,900만원 상당)을 구입해 장병 급식으로 제공한다.

부대는 지난24일 옹진수협과 지역 특산물 꽃게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11월부터 병영 식당에 꽃게 요리를 급식한다.

지난 2015년 ‘접경지역 생산 농·축·수산물 군납품목 지정 고시’ 이후 백령도서군 현지 어획물인 꽃게가 군납 품목으로 편성되어 해병대 제6여단 장병 급식 품목으로 구매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부대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주 1~2회 꽃게 급식을 시행한다.

해병대 제6여단, 서북도서 꽃게 10톤 구입 장병 급식 제공[1]


장병 식단에 편성될 메뉴는 꽃게찜, 꽃게탕, 꽃게튀김, 꽃게찌개 등으로 지역에서 어획한 최상급의 꽃게를 납품받아 신선한 식단으로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대는 검수관 및 급식 담당자가 꽃게 선별 작업과 급속 냉동 작업 현장에 직접 방문해 확인하고 납품 시 꽃게 내형과 외형 등 꼼꼼하게 검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백령도서군 어장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과 기상 변화 등으로 꽃게어획량이 크게 감소했다.

올해 백령도서군의 꽃게 어획량은 작년에 비해 다소 증가했으나 과거 어획량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한 꽃게 가격 하락과 육지로부터 173km 떨어진 도서지역의 특수한 환경으로 어민들은 판로 확보와 운송비 부담 등의 고충을 겪고 있다.

올 한 해 부대는 지역 어민들의 고충과 경제적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조업시간을 연장하고 해상 통제가 이뤄질 수 있는 교육훈련 등의 일정을 조정하며 어민들의 조업활동을 최대한 보장하려 노력했다.

어민 또한 군의 노력을 이해하고 교육훈련 여건 보장을 위해 양보하며 군 본연의 임무 완수를 도왔다.

부대는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에서 해병대와 함께 살아가는 백령도서군 주민들의 상생의 노력과 배려에 보답하고자 꽃게 급식을 결정했다.

옹진수협 백령지점 한현종 소장(만 39세)은 “어민들이 꽃게 가격 하락과 판로 걱정으로 만선의 기쁨도 표현하지 못했다. 해병대 부대에서 꽃게를 구입한다는 소식은 어민들에게 판매량을 떠나 동고동락하는 군인 가족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든든함으로 전해진다. 군으로 납품되는 만큼 살도 꽉 차고 신선하게 관리해서 전달하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부대는 장병들에게 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건강한 식사를 제공함은 물론이고 전역후 백령도서군을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장병들에게 섬마을에 대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둔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이 우수한 품질로 생산되고 전국 각지로 판매될 수 있도록 대민지원, 군납 급식, 지역 특산물 구입 캠페인, 면회객 대상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