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은 독도의 날, 허락받은 사람들만 갈 수 있는 섬 '독도'…가는 방법은?

2016-10-25 09:20

[사진='독도연구소 홈페이지' 갤러리 캡쳐 (좌) 독도 전경 (우) 독도 내 한국령 표시]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오늘(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의 날'에 대한 의미와 독도 가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독도의 날'은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이후, 2000년에는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독도의 날을 지정하고, 2005년부터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2010년에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16개 시·도 교총, 우리역사교육연구회, 한국청소년연맹, 독도학회와 공동주체로 전국단위 독도의 날을 선포하게 된다.

독도의 날 지정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널리 알리고, 강력한 독도수호 의지를 세계 각국에 드러내기 위한 것을 의미한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라는 2개의 큰 섬과 주변에 89개의 부속도서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한류와 난류가 합쳐지는 지역으로, 송어와 대구, 명태 등 다양한 어류가 서식하는 황금어장이며, 최근에는 미래 대체 에너지로 꼽히는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인근 깊은 바다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그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다.

한편, 독도는 우리나라 동쪽 끝에 있는 섬으로, 울릉도 동쪽 조금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독도는 날씨와 바다의 영향에 따라 입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허락받은 사람들만 갈 수 있는 섬' 이라고도 불린다.

실제 1년 중 독도 입도가 가능한 날은 평균적으로 60~70일에 불과하다. 따라서, 가기 전에 날씨와 출항정보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독도는 강릉, 동해(묵호), 포항, 울진(후포)에서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 도동항에 내린 뒤, 다시 독도행 승선권을 구매해 독도로 가게 된다. 도동항에서 독도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

독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관광구역은 동도의 선착장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현지 기상상황에 따라 입도가 안되는 경우에는 선회 관광으로 대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