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기원,식어도 부드러운 쌀 개발...내년부터 농가 보급
2016-10-24 07:26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이 현미로 먹어도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신품종 쌀 ‘경기9호’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9호는 경기북부지역에서도 일찍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 중간찰벼에 대한 수요에 따라 개발됐다. 멥쌀과 찹쌀의 중간 특징을 가진 중간찰은 익는 시기가 늦은 품종을 심으면 평년 기온이 낮은 해나,평균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 재배가 어렵고 수확하더라도 밥맛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경기9호는 잘 쓰러지지 않아 재배가 쉽고 9월 중순부터 수확할 수 있어 추석 전에 판매할 수 있는 품종이다. 또한 중간찰벼로 식감이 부드럽고 식은 후에도 찰기가 오래 동안 유지되는 게 특징이다.
경기9호는 저분도로 밥을 지어도 다른 품종보다 식은 후에도 찰기가 오래 유지돼, 현미의 기능성분을 섭취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식은 후에 먹는 도시락이나 김밥용 쌀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다.
도 농기원은 올해 안으로 품종보호등록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종자를 도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