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거미, 창원 콘서트 성료…관객과 소통 빛났다
2016-10-23 15:46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거미가 관객과 호흡하는 공연으로 창원을 사로잡았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거미가 어제(22일) 8개 도시 전국 투어 ‘Feel the voice Season2(필 더 보이스 시즌2)’의 3번째 도시인 창원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창원 KBS홀에서 개최된 이번 공연에서 거미는 관객과 함께 듀엣 무대를 가지는 ‘소통형 콘서트’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하며 열기 가득한 공연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이날 거미는 꾸준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곡인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날 그만 잊어요’ 등 애잔한 발라드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데뷔하고 창원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게 처음인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첫 환호성을 들으면 오늘 공연의 분위기가 짐작되는데 오늘 환호성이 그 어떤 공연보다 컸다. 오늘 너무 기대된다”고 전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거미와 팬들이 함께하는 듀엣 이벤트였다. 공연 중반, 거미가 관객석으로 내려가 마이크를 건네며 ‘어른아이’ 무대를 함께 완성시킬 팬을 찾아 나섰고, ‘보컬 여왕’의 팬들답게 참가자들 모두 프로다운 실력을 자랑해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고등학교 축제 때 이 무대에서 거미의 ‘아니’를 불렀다”고 말한 한 팬과 거미는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할 특별한 ‘어른아이’ 무대를 선보였고, 거미는 “우리 팬들이 이렇게 노래를 잘한다. 어떻게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지 모르겠다. 내가 더 감동받았다”며 공연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한편, 울산, 대구, 창원까지 전국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이어가고 있는 거미는 오는 11월 5일(토) 수원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