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명분 없는 공공노조 파업 자제해야”

2016-10-20 15:11
성과연봉제 적극지지 표명…‘혁신의 아이콘’으로 거듭나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하반기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부 공공노조의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한 파업에 대해 ‘명분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부 공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이 저성과자 퇴출을 위한 것이라며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억지 명분”이라며 “대다수 국민은 성과중심 임금체계 개편에 공감하며 정부 개혁방향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기관 하나하나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며 “오늘 워크숍이 국민행복 시대를 열기 위한 생산적인 토론과 다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관장들에게는 내년부터 성과연봉제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공공기관이 더 이상 ‘신의 직장’이 아닌 ‘혁신의 직장’이 돼야 한다는 점도 주문했다.

유 부총리 는 “공공기관도 입사만 하면 평생이 보장되는 신의 직장이 아닌 시대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발전해 가는 혁신의 직장이 돼야 한다”며 “공공부문 개혁이 노동·금융·교육 등 다른 부분을 선도하도록 구조개혁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박근혜 정부 국정성과를 공유하고 국정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126개 공공기관장과 관계부처 차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 모두발언에 이어 이원희 한경대학교 교수 사회로 국정목표 달성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코트라, 산업인력공단 등 7개 공공기관은 국정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과 향후 과제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