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 길' 김하늘-이상윤, 두 사람의 관계가 용서되는 이유
2016-10-20 08:44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공항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에게는 지금,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연출 김철규/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의 두 주인공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 분)은 공감과 위로라는 감정으로 엮여 있다. 딸아이가 홀로 외국에 산다는 공통점을 통해 두 사람은 처음 만났고 공감했다. 이후 각자 여러 아픔과 부딪힌 순간,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줬다. 이에 두 사람은 ‘편안함’과 ‘끌림’이라는 감정을 공유하게 됐다.
그러던 중 지난 19일 방송된 ‘공항가는 길’ 9회에서 최수아와 서도우는 각각, 진짜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놓이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의 변화는 시청자로 하여금, 두 남녀의 감정을 더욱 궁금하고 아련하게 느끼도록 만들었다.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 시어머니는 물론 딸 효은까지 왜 그만뒀냐며 싫은 소리를 했다. 그러나 서도우만은 “잘했어요”라며 수아의 감정을 이해해줬고, 고택에서 그녀가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시간을 만들었다. 가장 위로가 필요한 순간 그녀의 곁에 있어준 사람이 서도우인 것이다.
위로가 필요한 것은 서도우 역시 마찬가지. 이날 서도우는 죽은 애니가 품고 있었던 비밀에 점점 가까워졌다. 그 비밀에는 믿었던 아내 김혜원(장희진 분)의 비정하고 잔혹한 얼굴이 숨겨져 있었다. 친딸처럼 아꼈던 애니가,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컸을 슬픔을 끌어 안고 있었을 생각에 서도우는 가슴이 터지도록 아파했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비밀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최수아의 남편 박진석과 최수아의 친구인 송미진(최여진 분)의 관계. 이 관계가 과거에서 끝나지 않고 현실로 이어질 경우, 이 비밀이 최수아에게 알려질 경우 그 파장은 더욱 최수아를 힘겹게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과 위로라는 감정을 공유한 두 남녀. 이들에게 진짜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다가왔다. 두 사람은 또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줄 수 있을까? 이들의 감정과 관계는 어떤 폭풍 같은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 반환점을 돈 ‘공항가는 길’이 계속 궁금해지는 이유이다. ‘공항가는 길’ 10회는 오늘(20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