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릭’ 바르셀로나, 맨시티 꺾고 UCL 3연승

2016-10-20 07:54

[메시가 20일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3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9점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맨시티는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조2위를 기록했다.

메시가 경기를 지배했다. 메시는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중앙으로 쇄도했다. 페르난지뉴가 넘어진 틈을 타 골 에어리어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드리블로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제친 후 여유 있게 골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실수로 맨시티는 무너졌다. 후반 9분 골키퍼 브라보가 찬 공이 발에 정확하게 맞지 않으면서 수아레스에게 연결됐다. 브라보 골키퍼는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수아레스의 슛을 손으로 막아 퇴장 당했다.

상대가 흔들리자 메시가 해결사로 나섰다. 메시는 후반 16분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 부근에서 오른발로 한 번 접어 놓은 후 바로 왼발슛을 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메시의 UCL 7번째 해트트릭이 완성됐다. 수아레스는 후반 24분 상대 수비수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골 에어리어 가운데 있던 메시는 수아레스의 패스를 왼발로 살짝 밀어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네이마르가 메시의 패스를 받아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면서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