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맞다’ vs ‘맞다라고 생각한다’ 국정원장 발언 놓고 승강이
2016-10-19 21:53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 원장의 답변이 사견이 아닌 국정원의 공식 입장이라고 주장한 반면,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거의 모든 대답이 자료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쟁점이 된 부분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지난 2007년 당시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의 의견을 먼저 물어보자고 제안했는지 여부다.
그러자 김 의원은 “어떤 근거도 없이 그저 이 원장이 본인의 사견을 이야기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이 의원이 다시 “이 원장의 정확한 워딩은 ‘맞다’로 끝났고 야당이 근거를 묻는 질문은 없었다”며 “이 원장이 근거가 없이 이런 말은 절대 안했다. 단도직입적으로 간명하게 질의 응답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 원장이 이 자리에서 “김 전 국정원장이 북한에 의견 타진을 제안한 것은 황당하고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 “회고록은 기억이 아니라 기록이라고 본다. 회고록은 근거를 치밀하게 갖고 기술돼 있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