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클린턴에 한 표를" 패션지 보그도 공식 지지
2016-10-19 08:49
특정 대선 후보 지지한 것은 120여 년만에 처음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패션지 보그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보그 측은 18일(현지시간) 웹 사이트를 통해 클린턴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그가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한 것은 지난 1892년 창간된 이후 124년 만에 처음이다.
보그는 "미국에서 여성에게 참정권이 주어진 지난 1920년 이후 약 1세기가 지나면서 드디어 여성을 지도자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클린턴에게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밝혔다.
보그는 국제적으로 패션 업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 매체 중 하나다. 도널트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도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 이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애나 윈터 보그 편집장은 클린턴의 유력 지지자로 의상과 스타일링 등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