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 삼척시 음식점들의 자존심을 건 맛의 한판 대결이 펼쳐졌다.

18일 오후 삼척 죽서루에서 삼척시 27개 음식점이 참가한 가운데 ‘강원랜드 주최 맛집 경연대회’가 열렸다.

27개 음식점이 출품한 요리는 업소에서 직접 판매하거나 판매 예정인 대표 요리들로 ‘들깨오리탕’, ‘문어등갈비찜’, ‘풍천장어수육’, ‘감자옹심이’, ‘보양 해천탕’등 지역특색에 창작력이 가미된 다양한 음식들이 출품돼 열띤 경연을 벌였다.

이번 요리경연대회 최우수상은 치열한 경연 끝에 ‘삼척해동해물’ 식당의 ‘해물찜’이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에는 ‘생등심과 육회’를 선보인 ‘강화가든’과 ‘보양 해천탕’을 출품한 ‘삼척 홍대표’ 식당이 선정됐다. 이어서 장려상에는 ‘생우럭 미역 맑은 탕’의 ‘해돋이횟집 오복미가’와 ‘해물탕’을 내놓은‘일품 해물탕’, ‘만두와 수제 크로켓’을 선보인 ‘착한 만두찐빵’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삼척해동해물’식당에는 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으며 우수상에는 100만원, 장려상에는 7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함승희 강원랜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작년에 정선에서 시작된 맛집 경연대회가 태백, 영월에 이어 오늘은 삼척지역에서 개회하게 됐다면서“ 지역의 맛집들을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널리 알릴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원랜드는 강원도 남부권 관광벨트를 형성하고자 이런 음식 경연대회와 함께 강원랜드와 폐광지역 4개시·군의 주요명소를 연결하는 정선·태백·영월·삼척 노선을 해당 지자체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행사를 통해 다른 도시에서 부러워하는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이번 경연에서 입상한 음식점에게 ‘강원랜드 경연 수상 맛집’ 인증 간판을 지원하고 하이원리조트 홈페이지, SNS, 홍보인쇄물 등을 활용해 참가한 모든 음식점들을 고객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한편, ‘강원랜드 주최 맛집 경연대회’는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4개 시·군의 특색 있는 숨은 맛집을 발굴하여 리조트를 찾는 고객들에게 추천함으로써 지역의 관광인프라 육성과 지원을 위해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