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누리 허구한 날 종북타령…우병우·최순실 농단 전모 밝힐 것"

2016-10-17 13:4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대 기업 경제연구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10.13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새누리당이 '송민순 회고록'을 빌미로 자신을 겨냥해 색깔론을 펴는 데 대해 17일 "새누리당은 북한 덕분에 존속되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인천 남동구 남동서로에 있는 이익 공유 시행 기업 '디와이'를 방문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허구한 날 종북 타령과 색깔론을 국정 운영의 동력으로 삼고 있으니 우리 경제와 민생이 이렇게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정권교체가 꼭 필요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극심한 경제 위기와 민생 파탄, 그리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과 비리, 고(故) 백남기 선생의 부검 문제 등을 덮기 위해 남북관계를 정쟁 속으로 또다시 끌어들이고 있다"며 "국민이 용서할 수 없는 행태이고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우리 당은 새누리당이 그러거나 말거나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할 것"이라며 "우 수석과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비리의 전모를 규명해내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