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시선] 선택의 기로에 선 '데뷔 7주년' 비스트, 향후 행보에 쏠린 관심

2016-10-17 10:33

그룹 비스트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룹 비스트가 데뷔 7주년을 맞이했다. 이와 함께 전속계약도 만료 돼 향후 행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자적으로 회사를 설립해 활동할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스트는 지난 10월 15일자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7년의 전속계약이 만료 됐다. 그리고 16일, 데뷔 7주년을 맞이한 이들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특히 리더 윤두준은 비스트의 지난 7년에 대해 “비스트 제 2막 이제 시작합니다”라는 짧지만 의미심장한 소감을 전하며, 독자 활동에 대한 의중을 드러냈다.

이에 한 매체는 비스트가 독자적으로 회사를 설립해 활동한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비스트는 지난 2009년 10월 14일 ‘비스트 이즈 더 비스트’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면 인기를 누린 이들은 각종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세 아이돌로 성장했다. 특히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대표 아이돌 그룹이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팬들과 소통을 이어와 ‘팬 바보’의 대표적인 그룹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멤버들 간에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던 이들에게도 한 차례 고비가 찾아왔다. 올해 4월 멤버였던 장현승이 분란을 일으키며 팀내에서 갈등과 내홍을 겪으며 결국 탈퇴 수순을 밟게 된 것. 이 때문에 비스트 팀에 대한 존폐 여부 역시 팬들은 물론,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사실 최근의 많은 아이돌 그룹이 7년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다양한 선택을 해왔다. 이는 아이돌 그룹의 계약기간이 7년을 넘기지 않는 것이 법제화 및 관례화됐기 때문. 비스트의 계약기간 역시 공식 만료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앞서 같은 소속사 데뷔 동기 그룹인 포미닛 역시 7년을 고비로 팀이 해체됐다. 멤버 현아만이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남고 다른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나, 그룹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 때문에 비스트의 거취 역시 시선이 쏠리는 것은 당연할 터. 올해 초부터 비스트의 재계약 여부는 관심을 모았으며, 이들이 새 소속사를 물색한다는 소문도 무성했지만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건 없는 상황이다.

장현승의 탈퇴에도 흔들림 없었던 비스트가, 그룹 신화처럼 자신들만의 회사를 설립해 팀 존속을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다수의 아이돌그룹처럼 해체 수순을 밟게 될지, 계약 만료 시점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비스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이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