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차바' 피해 지역 거래자에 500만원 한도 대출 지원

2016-10-17 09:56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신종백)는 17일 태풍 ‘차바’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울산, 경주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금융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피해 지역 내 금고와 거래하는 개인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규로 대출을 희망하는 고객에게는 개인별 500만원 한도 내에서 신용등급과 관련 없이 긴급자금대출 형식으로 대출을 지원한다. 금리 역시 개별 금고 금리의 -2% 수준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대출자에게는 금액에 제한 없이 12개월 이내 한시적으로 만기연장을 지원하며 6개월 이내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준다. 대상 금고는 울산 소재 31개 금고, 경주 소재 11개 금고 등 총 42개 지점이다. 지원신청은 이달 1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약 한 달 간 진행된다.

또한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울산 북구와 울주군에는 공제료 납입 유예를 지원한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공제계약자는 납입유예신청서 및 재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공제료 납입을 유예할 수 있다. 지원신청은 이달 1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약 한 달 간 진행된다.

유예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17년 3월까지 약 6개월이다. 유예 신청자는 기간 종료 전까지만 미납공제료를 납부하면 된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지난 경주 지진 피해 시에도 경주시 소재 금고의 대출 채무자를 대상으로 한 채무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와 경주 지역 공제계약자를 대상으로 한 공제료 납입 유예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