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광주에 차세대 ‘주민친화형 배전 스테이션’ 추진
2016-10-17 09:33
배전스테이션 건물에 문화공간, 전기차충전소 등 설치해 주민에게 개방
17일 조환익 한전 사장(왼쪽)과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주민친화형 배전스테이션 구축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전력은 17일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충장로 상가번영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와 ‘주민친화형 배전스테이션 구축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배전스테이션은 지상에 전력기기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한 고밀도 부하지역에서 변압기, 개폐기 등 전력 기기를 한 장소(건물)에 모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배전 시스템이다.
이 사업은 에너지밸리 조성사업 일환으로 △문화수도에 걸맞는 전력 설비 운영환경 개선 △친환경 설비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 신사업 확산기반 구축 등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또 도로위에 설치된 변압기·개폐기 등 다수의 전력기기를 모아 건물 옥내 또는 지하에 구축해 도심 미관개선 및 주민편의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날 한전은 협약에 따라 이달부터 오는 2018년까지 총 사업비 300억원을 투자해 충장로 1가와 4가 지역에 주민친화형 배전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고품질 전력공급, 도시경관 개선 등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신기술․신공법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사업이 광주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아시아 문화전당 활성화 등 관광자원화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